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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 56%, 국회 원구성 ‘관례대로 합의’ 주문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주장 국민동의 37.2% 불과해… 통합당 반발에 힘 실리나

오준엽 기자입력 : 2020.06.03 05:00:00 | 수정 : 2020.06.02 21:55:28

텅 빈 국회 본회의장. 사진=오준엽 기자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21대 국회가 개원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업무까지는 아직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의 18개 상임위원회를 이끌 상임위원장 배정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충돌하고 있어서다. 

단초는 177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제공했다. 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을 전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한다며 국회의 주요기능을 쥐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배정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끝까지 두 상임위원장 자리를 ‘관행’이라는 구태를 내세워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배정할 수도 있다는 뜻도 피력하며 통합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7석만큼 책임여당의 역할을 하도록 원 구성을 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촉발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입법과 예산편성을 위한 당연한 요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통합당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은 의회 민주주의의 파괴이자 행정부를 견제해야할 국회의 책무를 내팽개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강하게 맞섰다. 이어 관례에 따라 법사위와 예결위 위원장 및 의석비율에 따른 7석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의 과반 이상은 통합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의향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 56.0%가 ‘관례대로 하라’고 답했다.

제작=이희정

‘최근 21대 국회 18개 상임위원장석을 두고 여·야가 갈등 중이다.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총선 결과대로 여당 주도 하에 구성하자는 의견과 국회 관례대로 합의해 구성하자는 의견 중 어디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여당 주도로 구성’하자는 응답은 37.2%에 그쳤다.

‘여당 주도로 구성해야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이들이 과반을 넘는 경우는 광주·전라지역 응답자(53.6%)이거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6%), 열린민주당 지지층(87.7%), 스스로를 ‘진보’라고 응답한 이들(66.2%)이 전부였다. 연령별 구분에서는 모든 연령에서 과반을 넘지 못했다.

나머지 계층은 ‘관례’를 중시하는 모습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가 78.3%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67.4%), 대전·세종·충청(59.1%), 경기·인천(57.0%), 서울(56.8%), 부산·울산·경남(50.1%)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지역에서 ‘관례’에 방점을 찍은 이들은 36.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통합당 지지층의 91.5%가 통합당의 의견에 공감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86.5%, 정의당 지지층은 63.4%가 ‘관례대로 하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은 29.7%,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6.9%로 적었다. 

기타 정당이라는 응답자의 58.2%, 지지정당이 없다는 이들의 78.6%, 잘 모르겠다는 이들의 74.7%도 통합당의 손을 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응답자 개인의 정치성향별로도 유사했다. 스스로를 ‘중도’라고 답한 이들 중 67.8%가 관례대로 협의해야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공동으로 2020년 5월 30일(土)부터 6월 1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접촉성공 3만4534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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