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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강행 고집하던 EPL, 확진자 나오자 '부랴부랴'

리그 강행 고집하던 EPL, 확진자 나오자 '부랴부랴'

김찬홍 기자입력 : 2020.03.13 16:48:31 | 수정 : 2020.03.13 16:48:33

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마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다음달 3일까지 리그 중단을 결정했고, 스페인 프리메리라그는 12일에 2주간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리그앙도 당초 다음달 15일까지 무관중 경기 진행을 예정했으나, 가파른 확산세에 중단을 감행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다른 리그들과 달리 정상 운영 의지를 계속 드러내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도 리그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리그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히 급격하게 변했다.

아스널 구단은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런던의 콜리 훈련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아스널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아르테타 감독과 접촉한 이들을 자가 격리한다고 덧붙였다. 또 첼시는 성명을 통해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자팀 선수들과 코치진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레스터시티 소속의 선수 3명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혀졌다. 해당 선수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리그 전체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자 EPL 사무국은 곧바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발표를 반영해 다시 긴급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재공지했다. 직접적인 피해자가 나오자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수비수이자 현재는 축구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개리 네빌은 “행동을 취하기 위해 감독의 확진까지 필요했던가"라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을 꼬집었다.

네빌에 이어 과거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뛰었던 개리 리네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정부가 자신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알기 바란다. 정부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기를 희망한다. 다른 나라들과는 (대처방식이) 좀 다른 것 같다”며 “축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어차피 일어나야 할 일을 늦추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복수의 EPL 구단 경영진은 리그가 상당 기간 중단될 거라 내다보면서 2019~2020시즌 전체가 무효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 내에서 계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온다면 리그 중단은 물론 사실상 이번 시즌이 막을 내릴 수도 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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