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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증시 최고 2500선 노린다..."한국, 주식하기 가장 좋은 곳"

반도체 업종, 완연한 회복세...코스피 부양 효자 역할 기대

지영의 기자입력 : 2020.01.01 05:37:00 | 수정 : 2019.12.31 22:21:16

2020년 새해 코스피 지수가 최고 2500선까지 치솟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또한 투자자 사이에서는 한국 증시를 저점으로 판단, 내년이 국내 투의 적기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미국 대선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새해 증시전망 밴드는 최저 1900에서 최고 2500선 사이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타면서 연초부터 2100선상을 무난하게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내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실적 회복으로 인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전체 상장사 실적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2.0%로 매우 높다. 지난해 코스피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 실적이 전년 대비 59.6%로 급감한 것이 치명타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새해부터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개선으로 향후 2년간 반도체 순이익이 연속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증권 김중원 투자전략팀장은 "새해 1월 주식시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실적 개선 기대와 경기 저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1월 코스피는 지난달 대비 한 단계 레벨이 높아진 2100~2300pt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1월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 IT 섹터, 경기 저점 국면 에너지, 소재와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지난해 10월 OECD 글로벌과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며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경기민감주 지수(에너지, 소재와 산업재 구성)와 한국 경기동행지수는 추세적으로 동행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또 대내외적인 환경 개선 속에 한국 증시로 관심이 몰릴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리더쉽은 미국을 위시한 선진시장에서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시장으로의 순환과정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며 "한국증시가 현시점에서 저점을 보이고 있어 메리트가 크다. 또 신흥국 내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안전지대로 가치가 있어 2020년 주식하기 가장 좋은 시장은 어쩌면 한국이 될지도 모를 일"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 기대감을 반영, 국내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대한 투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지난해 국내증시가 연이은 글로벌 이슈에 휘청였던 만큼, 새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당장 1월 초로 예정된 미중 무역협상의 1차 합의안은 현재까지 순항 기류를 탔다.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오는 4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 서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 규모 등 세부 사항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1월 중 무역협상 1차 합의를 무난히 넘기면, 내달부터는 미국 대선이 주도적인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내달 중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후보자 선정 작업이 시작되고, 오는 11월 대선까지 후보들의 성향과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밖에 1월 말 중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도 증시에 영향을 주는 변수 중 하나다. 영국 보수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면서 의회에서 브렉시트 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연말 증시 호재로 작용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기조는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10일에서 11일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이 결정됐고, 제롬 파월 의장은 당분간 이같은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 연말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오후 6시 기준 코스피는 전년 대비 7.7% 상승으로 2190선을 상회하며 2197.67p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 1909p에서 최고 2248p를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669.83p로 마감하며 전년말 0.9% 하락했다. 연중 최저치는 551.50p, 최고치는 767.85p다. 

지난해 증시는 연초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무역분쟁 등 악재로 인해 한때 침체 기조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연말 들어 이뤄진 미중 무역 1단계 합의, 국내 기업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회복세를 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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