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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북지역 군소정당…③전북 녹색당 김선경 사무처장

"조금 늦더라도 옳은 길이면 그 길을 가야죠"

신광영 기자입력 : 2019.10.12 09:49:28 | 수정 : 2019.10.29 14:52:28

전북지역 군소정당이 내년 총선에서도 유권자들 앞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이라는 점과 거대 정당 후보들간 대결 구도에서 당당히 맞선다는 각오다. 

사실, 군소정당일수록 기반은 취약하다. 정파적 계파적 이해관계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개인의 정치적 욕심보다는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군소정당은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석수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군소정당이 추구하는 바를 알아주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 대표 여러 군소정당 관계자를 만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③전북 녹색당 김선경 사무처장

(사진=녹색당)지난2018년 제89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청소년 참정권을 놓고 토론회를 가졌다.

▲녹색당 간단히 소개하면

-지난 2011년 창당준비위원회가 탄생했고 그 이듬해인 2012년 3월 역사적인 창당대회를 가졌다. 하나의 작은 씨앗을 싹틔워 초록빛 세상을 만들고 여러 무늬와 색깔을 가진 자유로운 사람들의 연합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또 성장과 물신주의, 경제 지상주의를 넘어서는 정당이며, 화석연료와 핵에너지를 넘어선 태양과 바람의 정당이다. 특히 보편적 인권을 넘어 생활정치, 다양성 정치, 녹색정치를 통해 소수자와 생명과 자연을 옹호하는 정당이다. 

▲주요 기치가 있나

-앞서 언급한대로 탈핵, 생태, 성평등, 불평등, 불균형, 소외된 계층 등 보여져 있지 않은 사실들을 대변하고 있다. 성장보다 공동체와 개인의 행복과 성숙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사실 사회적 약자에게 환경파괴와 빈곤의 고통이 전가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정의 없는 사회정의는 생각할 수 없다. 노동의 권리를 옹호하고 삶의 여유를 회복해 다시금 노동이 즐거운 사회, 땀의 의미가 되살아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구 생태계와 뭇생명, 그리고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정의 실현 목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연의 공멸을 가져오는 핵에너지의 확대를 반대한다.

▲녹색당은 외국에서도 자주 접하는 정당명인데

-전 세계적으로 녹색당이라는 명칭으로 연대 연합하고 있는 유니버셜한 정당이다. 세계 최대 정치 공동체로서 109개 나라의 녹색당과 녹색단체로 구성돼 있다. 녹색 가치 수호를 위해 공동으로 행동하고 연대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총회가 대한민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창당 이후 선거 참여를 요약하면

-지난 2012년 창당하고 그해 총선에 참여했다. 탈핵, 농업, 생명을 의제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후보 3인과 부산, 경북 등 2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총 11명의 지역구 후보와 12군데 광역 비례후보를 내기도 했다. 비록 당선자는 없었지만 선거운동과정에서 당원들이 정당활동에 자신감과 지역정치활동을 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2016년 총선에서도 비례와 지역구 각각 5명씩 모두 10명의 후보를 냈다. 당시 1만명의 당원이 넘어서 내적 성장을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당을 알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많다

-2012년 창당이다. 쪼개지고 나눠졌던 대한민국 정당들과 비교하면 가장 오래된 정당이다(웃음). 기성 정당처럼 승자독식을 위한 머릿수 싸움, 동원된 정당 세 불리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외되고 사회적 약자들이 참여하고 있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정당법 제3조, 제18조, 정치자금법 제8조 등 정당 구성과 시도당 법정당원수 등으로 인해 정당이름을 잃기도 했다. 위헌 결정을 받고 다시금 찾았다. 이러한 이유도 포함된 듯 싶다. 하지만 최근에는 녹색당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찾아오는 당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이후 달라진 점도 많다. 10대들의 자발적 참여가 포괄적으로 늘었다.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온다는 것은

-대표자를 뽑아서 일을 맡기는 대의민주주의는 한계에 부딪칠수 있다고 본다. 모든 의사 결정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직접 참여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기득권 정당은 시민들을 향해 정치 장벽을 쌓고 자신들만의 정치권력을 누려왔다. 지역 정치는 토호들에게 장악 당했다. 이제는 중앙과 지역 정치 모두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녹색당은 여성 등 경험이 없으면 목소리를 낼수 없는 소수자들이 많다. 이런 당원들이 각자의 가치를 갖고 찾아온다. 이들 모두가 조직의 대표가 될수 있다. 수평적 위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말하기 어렵고 껄끄러운 사안을 속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다. 나 역시 전주남부시장 2층 청년몰 책방 토닥토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북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전북에서 활동은 

-일단 각 지역 활동을 우선시 한다. 정당인, 환경단체, 인권단체에서 속해 있는 분 등 각자의 가치를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전주 녹색당, 남원 녹색당, 장수 녹색당, 진안 녹색당, 정읍 녹색당, 군산 녹색당 등 6개 지역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읍 녹색당의 경우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소싸움 철회’를 이끌기도 했다. 당시 소싸움장은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추진됐지만 실제는 짧은 공사과정 중에만 일자리 창출이 예상될 뿐이었다. 1년여 가까운 반대운동 결과 소싸움 제외결정을 만들었다. 

▲내년 총선 대비는

-중앙차원에서 총선 준비를 구체화하고 있다. 아마도 비례대표쪽이지 않을까 싶다. 전국에서 다양한 가치를 갖고 있는 후보들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예컨대 일터에서 차별받고 있는 여성들을 대변하는 후보,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기후 우려 등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요구하는 후보, 비상사태나 다름없는 현재의 대한민국 모습에 목소리를 내는 후보, 소수자들을 위한 후보 등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민들에게 한마디

-좀 늦게 가더라도 이게 바른 길이라면 그게 옳다고 생각하면서 갈 것이다. 또 녹색당은 환경분야에 국한된 정당이 아니다. 녹색당은 생태적 지혜, 사회정의, 참여민주주의, 비폭력, 지속 가능한 발전, 다양성 존중 가치를 녹색으로 표현한 풀뿌리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다. 차별과 불평등 문제, 제대로된 지역민들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 예컨대 전북의 경우 새만금 태양광 사업과 관련, 지역사회의 합의된 부분이 없었다. 녹색당은 지역민들이 주도 운영하는 시스템 구축 마련 역할을 다하겠다.  끝.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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