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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 확장 ‘가속화’

임중권 기자입력 : 2019.06.19 00:15:00 | 수정 : 2019.06.18 23:18:34

KCFT가 지난 5월 독자기술로 양산에 성공한 세계 최장 길이의 초극박 동박 롤 모습 (사진=SKC 제공)

국내 화학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부품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전기차 소재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는 지난해 말 197만대에서 2025년 1170만대까지 연평균 33%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배터리 소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소재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할 필요성도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먼저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친환경차(2차전지)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2차전지 양극재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2191억원 규모의 투자도 결정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용량 NCM622 양극재의 양산을 위한 투자다.

증설 설비는 연산 2만4000톤 규모다. 2020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광양 율촌산단에 조성된다. 2만4000톤은 40kwh급 전기차 배터리 3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2020년까지 추가 증설을 진행하고,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Hi-Ni(하이니켈계) 양극재 설비를 단계적으로 증설해 나간다는 방침도 공표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켐텍은 최근 양극재 회사인 포스코 ESM을 합병해 사업을 일원화했다. 합병을 통해 양·음극재 공동 마케팅, 연구개발을 통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C는 지난 13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제조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이하 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영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했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기술로 얇게 만든 막이다. 2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음극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지용 동박은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유리한 핵심 소재다.

SKC가 이번에 인수한 KCFT는 동박 제조 세계 최고 기술력과 생산성을 보유한 회사다. 이를 통해 전세계 배터리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독자기술로 4.5㎛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세계 최장 50㎞ 길이 롤로 양산화하는 압도적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생산성에 있어서도 초극박, 고강도 제품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다.

SKC는 이번 인수를 통해 동박 시장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만큼 2022년까지 KCFT의 생산능력을 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SKC의40년 노하우가 담긴 필름 제조기술을 더해 더 얇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완재 SKC 사장은 “이번 인수를 SKC 딥체인지(Deep Change)의 기폭제로 삼아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한국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들은 전기차 성장에 발맞춰 유망한 사업”이라며 “전기차가 성장하는 만큼 소재산업의 잠재력도 크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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