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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미래다"...유통가, 10·20 고객 선점 ‘총력’

한전진 기자입력 : 2019.02.16 00:20:00 | 수정 : 2019.02.15 22:02:19

‘Z세대가 온다.’

Z세대가 소비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유통가의 움직임에도 불이 붙었다. Z세대는 보통 1990년 중반~2000년 초반 출생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모바일에 익숙해 ‘엄지족’으로 불리며 '가치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 가치소비란 '나심비', '소확행' 등 소비의 중심을 만족도·가치·경험에 두는 행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Z세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구매력은 낮은 편이지만, SNS 등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미래의 잠재 고객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고객 군으로 인식된다. 특히 소비 트렌드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이들과 마주하며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뷰티 정보를 공유하는 ‘모게요’ 앱을 오픈해 1020세대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해당 앱은 뷰티 관련 상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면서 관련 상품의 구매도 가능하도록 한 통합 플랫폼이다. 모게요의 어원은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을 때 10대가 쓰는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의 줄임말로, 핵심 타깃 층은 15세에서 25세다. 

해당 앱은 SNS 기능과 온라인몰의 기능만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손쉽게 사진과 영상으로 게시물을 작성해 뷰티 상품군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앱을 실행하고 몇 번의 터치만으로 선호하는 뷰티 상품을 찾거나 구매할 수 있게 해 ‘심플’을 추구하는 Z세대의 입맛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Z세대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 개별 브랜드 카드인 ‘시코르 카드’를 출시했다. 10대 유입을 위해 성인들만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형태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혜택 역시 이들이 선호할만한 스타벅스, 라운지 음료 무료 이용권, 콘서트 초대권, 시코르 매장 할인가격 제공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14일 백화점 측에 따르면 출시 4개월 만에 해당 카드는 5만여명의 회원을 모았다. 그중 절반 이상인 3만 여명이 10~30대 고객으로 나타났다. 카드 출시 후 백화점 이용실적을 보면 10~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31%를 기록해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용건수 측면에서도 10~20대가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며 30대가 34%로 그 뒤를 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당장의 씀씀이는 크지 않지만 미래의 주요 고객인 10~20대 고객층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세대는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해외여행에도 적극적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에 따르면, 겨울방학 시기 해외여행을 가는 18~25세 고객이 늘어 신규 회원 가입자와 해당 연령대의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2월과 2018년 12월 모두 전 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 고객 증가율과 비교했을 때 다섯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Z세대가 해외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면세업계 입장에서도 이들의 존재감은 크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18~25세 고객은 면세점 이용을 막 시작하는 고객이 대부분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있어 중요한 고객층”이라고 말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지난해부터 고객 맞춤 멤버십 서비스 ‘라라클럽’에 1825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꿈꿔라 클럽’을 운영하며 Z세대의 마음을 붙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Z세대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만족하지 않고 인터넷과 SNS등 상호작용을 통해 상품의 ‘가치’를 꼼꼼히 살핀다”면서 “하나의 트렌드를 쫓기보다 자신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특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의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되면 사회 전반에 제트세대의 성향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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