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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도 충분히 빠른데…5G는 왜 필요할까

[5G 시대] LTE도 충분히 빠른데…5G는 왜 필요할까

김도현 기자입력 : 2019.02.06 14:19:26 | 수정 : 2019.02.06 14:21:58

그래픽=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편집자 주= 세계 최초로 5세대(5G) 전파가 송출된 지 2달이 넘었다. 일반 소비자들은 여전히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LTE(4G)로도 충분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5G는 어떤 분야에서 왜 필요할까. 다음달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개념, 필요성, 활용 분야 등 5G의 전반에 걸쳐 세세히 짚어보고자 한다]

5G의 전송 속도는 4G의 20배인 20Gbps에 달하고, 전송 데이터양도 100배 많다. 쉽게 말해 현재 16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고화질 영화 1편(2GB)을 0.8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150km/로 달리는 차에 정지명령을 내리면 4G와 5G는 각각 1m, 8cm를 움직인 뒤 브레이크를 밟는다. 

또한 무선 통신은 접속한 기기 수에 따라 속도와 용량이 떨어진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기기에 연결되는 환경에서 5G의 존재가치는 올라간다. 5G는 4G보다 100배 많은 기기가 접속을 해도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5G는 ‘초고속’ ‘초지연’ ‘초연결’을 추구한다. 단순히 이전 세대보다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통신을 시작하는 데 걸리는 지연시간도 짧고, 수많은 기기와 연결돼 소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스마트시티/팩토리, 홀로그램 등을 적용하는데 적합한 환경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G의 필요성은 더욱 와 닿게 된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스마폰을 중심으로 집 안팎에 있는 모든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폭주하게 된다. 이 때문에 무수한 트래픽이 발생, 기존의 4G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자율주행차 역시 실시간으로 변하는 교통 상황을 인지해야 하는 특성상 빠른 통신이 필수적이다. 단 한 번의 통신 오류가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5G 환경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4G로도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지만, 향후 신제품·신기술 활용 및 도입을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인 5G를 준비하는 것이다. 아울러 5G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크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가 오는 2030년까지 최소 47조8000억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달부터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LG전자, 화웨이 등이 5G 스마트폰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춰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도 5G 스마트폰 판매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5G 버전인 ‘갤럭시S10 5G’ 다음달 출시를 확정한 상태다. 이때부터 소비자들은 조금씩 5G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여전히 5G 관련 인프라, 콘텐츠 등이 부족한 만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G는 3.5GHz와 28GHz 두 주파수를 이용한다. 특히 28GHz 대역은 초고주파인 만큼 직진성이 강해 장해물을 넘지 못해서 기지국을 아주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 현재 4G와 같은 망 구성에는 100만대 이상이 필요해 5년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콘텐츠의 경우 통신사들이 아이돌 VR 영상, 게임, 스포츠 중계 등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 보안, 요금제 등 5G 도입 시 파생되는 문제도 신경 써야 할 과제다. 최근 KT 아현국사 화재, 해킹 이슈 등으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한 바 있다. 이외에도 소비자의 주된 관심사로는 요금제가 있다. 일단 4G보다 더 비싼 요금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투자비를 충당하기 위해 5G 도입 초기 무제한 요금제 아닌 쓰는 만큼 과금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5G 구축은 통신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이라며 “미래 기술을 무리 없이 구현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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