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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침반] 폭염이 몰고 온 또 다른 질병 ‘혈전성 정맥염’

폭염 때문에 환자 늘어나는 ‘혈전성 정맥염’

기자입력 : 2018.08.17 05:00:00 | 수정 : 2018.08.16 11:39:51

글·포이즌흉부외과 반동규 원장

정맥 정체 혹은 외상에 의한 혈전 생성 원인…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 발병 가능성 높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들이 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온열질환들로는 구토, 고열, 신경이상 등을 동반하는 일사병과 열사병을 생각한다. 최근에는 기록적인 폭염 탓인지 이와 다른 형태인 ‘혈전성 정맥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혈전성 정맥염(thrombophlebitis) 어떤 질환?

정맥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정맥 주변으로 붉은기와 함께 국소부종 및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1차적으로 혈전이 생성되면서 2차적으로 정맥에 염증(정맥염, phlebitis)을 수반하는 병태가 일반적이다. 염증 후 혈전을 수반하는 형태도 있기에 실제적으로는 명확한 구분이 어렵다.

정맥염을 유발하는 3대 원인으로는 ‘혈액의 정체, 혈관의 손상, 혈액 응고의 변화(과응고성)’가 꼽힌다. 또한 감염 및 수술 후, 장기외상, 분만 후에도 잘 나타나며, 원인불명인 것도 적지 않다.

정맥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표재정맥과 근육에 둘러싸여 있는 심부정맥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교통정맥으로 이뤄져 있다. 정맥염은 표재성정맥과 심부정맥 염증으로 구분된다.

표재성정맥염은 염증 부위로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염증 반응에 의해 열감이 느껴지기는 하나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며, 피부 안쪽으로 나무 막대기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딱딱한 느낌이 들게 된다.

하지만 심부정맥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다리에 부종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보행 자체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장딴지 근육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표재정맥에 발생하는 혈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심부정맥에 발생하는 혈전은 매우 심각한 상황(폐색전증)으로 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무더운 여름에 더 잘 생기는 이유는?

기온이 올라가면 신체는 더위를 느끼고 열을 내리기 위해서 ‘정맥의 확장’과 함께 많은 양의 수분을 ‘땀’으로 배출하게 된다. 수분 배출이 많아지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 정맥의 확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장시간 정자세로 인한 혈액의 정체가 원인이 되어 발병에 이르게 된다. 드물지만 가벼운 외상 혹은 벌레 물림 등의 이유에서 정맥이 손상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정맥주입(주사) 후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팔과 같이 상지에서 발생할 경우 주로 정맥주입으로 인해, 하지에서 발생할 경우 하지정맥류에 의한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해 발병하게 된다.

하지만 하지정맥류와 같은 특정 질병이 없었다 하더라도 업무 특성상 야외에서 근무를 한다거나 더운 주방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일을 하는 경우나, 서서 근무하게 되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경우에는 중력의 영향과 정맥의 확장, 혈액의 점도 상승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혈전의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또한 하지정맥류와 같이 혈액순환장애 질환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실제 최근 들어 병원을 방문하신 분들 중에는 하지정맥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하신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혈관 돌출만 있었던 하지정맥류 환자 분들 중에도 갑자기 정맥염이 나타나 급히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혈전성 정맥염 치료법 및 예방법은?

단순하게 나타난 표재성 정맥염 및 혈전성 정맥염이라면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처방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정맥주입 및 감염 등에 의한 것이라면 항생제 투여를 하게 된다. 또한 심부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이라면 항응고요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병적으로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기 전에 철저한 예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상 순환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발목 돌리기 및 털기 동작)

▲무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낮 시간 동안에는 외부 활동 자재

▲냉방기 및 샤워 등을 이용한 체온유지 및 충분한 수분 보충

▲혈액의 정체를 유발하는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정자세 피하기

▲다리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피하기

▲외상 및 벌레물림 등으로 부터 피부 보호

▲울퉁불퉁한 혈관의 돌출이 이미 나타난 환자의 경우, 빠른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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