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여름철 패션 아이템 '근골격계' 부상 위험 높여

슬링백, 러닝팬츠, 플랫폼 샌들 등 착용 주의해야

유수인 기자입력 : 2018.08.14 04:00:00 | 수정 : 2018.08.14 12:02:58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최근 여름철 외출 필수 제품으로 제품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슬링백, 러닝팬츠 등이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패션 아이템들을 주의 없이 사용할 경우, 자칫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패션 아이템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 한쪽 어깨로만 메는 슬링백·힙색, ‘부정렬증후군’ 부를 수도

다양한 물건들을 쉽게 휴대할 수 있어 ‘만능백’이라고도 불리는 힙색과 슬링백은 메는 것만으로도 간단히 패션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슬링백과 힙색이 한쪽 어깨에 멜 수 있게끔 디자인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매고 다니는 습관은 근육의 좌우 균형을 깨뜨려 향후 요통, 골반통, 고관절통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인의 80%가 일생에 한 번은 요통을 경험한다고 알려졌고 요통 환자의 절반은 부정렬을 앓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신체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생활한다는 것이다. 신체가 틀어지거나 불균형이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 부정렬증후군이다. 부정렬은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요통이 장기화될 경우 부정렬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정렬증후군은 척추, 골반 등의 비대칭 정렬로 인한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 감각 이상을 말한다. 부정렬증후군이 지속될 경우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 척추측만증,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과 난소의 압박으로 생리통의 심해지는 등 신체 각 기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홍순성 원장은 “부정렬증후군은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예방 및 치료를 할 수 있으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신체를 바로 잡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이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타이트한 ‘러닝팬츠’ , 하지정맥류 위험 높여

자외선 차단과 땀 배출 기능이 우수한 러닝팬츠는 여름철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달리기를 취미로 즐기는 러너들은 주로 타이트한 팬츠나 레깅스를 선호한다. 거추장스럽지 않고 가벼워 러닝에 방해되는 부분이 적은 데다 처지는 근육을 조여주며 적절히 긴장시켜 주기 때문이다.

몸에 달라붙어 다리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러닝팬츠는 하체를 압박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는 다리에 울퉁불퉁하게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하거나 하체가 붓고 시리는 하제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꽉 끼는 러닝팬츠를 입을 때 느끼는 압박감은 몸속 장기에도 전달돼 변비, 방광염 등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몸을 조이는 만큼 활동에 불편함이 따르고 이로 인해 자세가 나빠져 요통, 신경통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특히 허리에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러닝팬츠를 입으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회복이 더뎌지기도 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세포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신경세포가 손상되며 혈액순환뿐 아니라 근육사이 신경도 더욱 압박을 받아 신경이 눌리게 된다. 따라서 타이트한 옷을 입더라도 매일 착용하는 것은 삼가고 귀가하는 대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 플랫폼 샌들의 높은 굽, ‘족저근막염’ 위험 높여

여름 샌들은 매년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플랫폼 샌들은 굽이 높지만 높낮이 없이 평평하기 때문에 착화감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착용감이 편하다고 해서 건강한 신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플랫폼 샌들은 발이 지면에서 높이 떠 있기 때문에 걸을 때 무게 중심이 불안정해져 발을 접질릴 위험성이 높다. 무게도 다른 신발에 비해 무거워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두꺼운 굽이 유연하게 휘어지지 않아 보행 시 발뒤꿈치와 발바닥이 동시에 땅에 닿는다는 점도 문제다. 이러면 체중이 발뒤꿈치가 아닌 발바닥 앞쪽으로 쏠리며 족저근막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 위치해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고 긴 막이다. 발의 곡선을 유지해주고 체중의 2~3배의 충격을 흡수한다. 이 족저근막이 지속적인 자극이나 충격으로 손상을 입었을 때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덥다고 샌들과 슬리퍼처럼 밑창이 얇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보행할 때 생기는 충격이 족저근막에 그대로 전달되어 족저근막염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족저근막염은 스트레칭과 족욕, 마사지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홍 원장은 “그중에서도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라며 “우선 팔 길이만큼 벽에서 떨어져 서서 한쪽 발을 반대쪽 다리에서 50cm 정도 뒤로 옮긴 이후 손바닥으로 벽을 짚고 발을 바닥에 붙인 채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천천히 앞으로 기울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이미지

photo pick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SPONSORED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