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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다음주 주총 시즌 돌입, 관전 포인트 세 가지

조계원 기자입력 : 2018.03.14 05:00:00 | 수정 : 2018.03.13 22:00:21

은행권이 다음주 본격적인 주총 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은행권 주총 시즌에는 KB금융지주의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 선임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승인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 여기에 사외이사들이 친 정권 인사로 대거 물갈이 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14일 각 금융사에 따르면 22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3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기업은행은 3월 26일, 비상장회사인 농협금융지주는 3월 30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열리는 신한금융의 주총에서 주목할 부분은 친 정권 인사의 사외이사 선임이다. 신한금융의 이번 주총에는 박병대, 김화남, 최경록 등 총 3인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병대 전 대법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신한금융의 줄어든 배당성향과 아쉬운 주가 부양 정책에 주주들이 어떠한 목소리를 내놓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KB금융 주총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안건은 권순원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다. KB금융의 이번 주총에는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권순원 등 4인이 추천됐다.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 3인은 KB금융 사측에서 추천한 인물이다. 반면 권순원 후보는 KB노조 측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인물이다.

특히 KB금융 사측이 권순원 후보를 “검증 제도에 따른 절차를 거치지 않은 후보”로 평가하며 선임을 반대하고 있어 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권순원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은 금융권 노동이사제 도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최종 결정된다.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은 그동안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두고 충돌을 빚어왔다. 여기에 하나금융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온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임 의사를 밝혀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은 어느때 보다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연임에 주주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신규 추천된 김홍진, 박시환, 백태승, 양동훈, 허윤 등 총 5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박시환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에 참여해 대표적인 친 정권 인사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배창식 예금보험공사 시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손임할 예정이다. 또 지주사 전환 계획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올해 별도의 안건 없이 재무재표와 이사·감사의 보수 한도 승인만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23일 주총 일정이 겹치게 됐다. 당국이 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주총일 분산을 권고했으나, 이들은 주요 경영활동 일정과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주총 일정이 겹친 것으로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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