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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기자의 건강톡톡] 이른둥이 건강하게 키우는 다섯 가지 방법

인공수정 다태아 증가, 절반 이상은 이른둥이로 출생

송병기 기자입력 : 2018.02.14 00:08:00 | 수정 : 2018.02.13 21:44:46

쿠키뉴스DB

재태기간 37주 미만 출생 시 미숙아 또는 조산아라고 하고, 몸무게가 2.5㎏ 이하로 태어난 경우 저체중 출생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숙아라는 말 대신 한글 이름 ‘이른둥이’로 순화해 부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이른둥이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4년 이른둥이 출생아 수는 2만1749명에서 2007년에는 2만5286명, 2011년에는 2만8097명으로 늘었고 2015년에는 3만408명에 달했습니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조 의원(자유한국당)이 지난해 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4년~2016년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 128만98명 중 16.7%에 해당하는 21만3423명이 38주 이전에 태어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른둥이 증가는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산모의 노령화와 불임이 증가하게 됐고, 이에 따른 인공임신술의 증가로 인한 조산이나 다태아의 증가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고령 산모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2006년 35세 이상 산모 비중이 11.8%였지만, 2016년에는 26.3%로 4명 중 1명은 35세 이상 산모였습니다. 난임 영향으로 인공수정에 의한 다태아도 늘었습니다. 이 경우 조산의 가능성이 커 조산율(37주 미만 출산)이 2006년 43.6%에서 2016년 62.1%로 18.5%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태아는 저체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2006년 다태아의 43.6%가 이른둥이로 태어났고 2016년에는 57.6%로 다태아의 절반 이상이 이른둥이로 태어났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이른둥이 부모나 예비맘들은 막연한 두려움만 가질 뿐 이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은 일반적으로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후 챙겨야 할 건강 체크는?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는 “발육과 발달, 조산아로서의 합병증을 잘 관찰해야 한다. 발육에는 체중·키·머리둘레가 포함되며 처음 4주 동안은 격주로, 이후에는 1개월마다, 이후 괜찮으면 2개월마다 정상적으로 자라는지 모니터링하게 된다. 초기 영아기의 성장지연은 영구적인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뇌의 발달 지연과 연관이 크므로 체중 증가가 잘 되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 교수는 “생후 9개월에는 빈혈, 영양 상태, B형 간염 예방접종 항체 여부 및 비타민 D 혈중농도에 대한 평가가 수반된다. 청력 및 시력 장애도 신경 써야 하는 항목으로 정기적 검사가 필요하며, 3세부터는 인지능력과 언어평가도 시행하게 된다. 장기간 기도 삽관을 한 영아는 구강 영양 섭취를 어려워해 이 경우 재활 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른둥이의 경우 감염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대표적인 감염 예방법인 효과적인 손 씻기 방법을 숙지하고 적극 실천해야 합니다.

◇호흡기 질환,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또 호흡기 문제가 있었다면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사람이 많은 환경과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장난감 소독 및 이불 세척을 자주 하며 호흡기 자극을 막기 위해 애완동물이 아이의 침실 쪽에 못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른둥이들은 면역이 취약하고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여러 치료를 받으면서 만성 폐질환 등을 가진 경우도 많으므로 독감 접종을 꼭 챙겨야 합니다. 1세 이전에서 입원하게 되는 가장 흔한 요인은 호흡기 감염으로 모든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는 2세 이하 유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감염으로, 1세 미만 신생아 및 영아에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요인입니다. 실제 2세 이하 95%에서 최소 1회 이상 감염되며, 사망률은 독감 감염의 경우보다 1.3~2.5배에 달합니다.

정 교수는 “예방접종을 통해 RS바이러스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입원하게 되는 위험을 45~55%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모유는 만삭아의 경우와 같이 이른둥이에게도 가장 적합한 영양 공급원으로 분유로는 공급될 수 없는 면역물질 등 다양하고 유익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모유 수유를 적극 실천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이른둥이를 분만한 엄마의 모유에는 일반적인 모유에 비해 오히려 단백질,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이른둥이에게 필수적인 아미노산과 장쇄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뇌신경 발달과 망막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조산 후 모유 수유에 대한 어려움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미숙아 분유를 수유 보충합니다. 미숙아 분유를 수유한 경우와 모유 수유하면서 모유 강화제를 사용한 경우와 비교해 성장, 골 무기질화, 괴사성 장염의 합병증에는 차이가 없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이른둥이를 키운다는 불안감,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예기치 못한 조산과 이른둥이 출산은 부모와 가족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해 엄마는 불안과 죄책감, 절망감,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성훈 교수는 “하지만 신생아 치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시기별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치료받을 경우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어 지나친 걱정을 덜고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신생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정 교수는 “결혼과 임신이 늦어지면서 이른둥이 증가가 가파른 가운데 예기치 못한 이른둥이 부모가 되어 상당한 걱정을 드러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전문의가 알려준 대로 정확한 정보에 의해 돌보고,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치료를 받으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이른둥이 양육에 있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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