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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시청자 생각한다던 '리턴', 결국 가장 상처 입은 건 시청자

시청자 생각한다던 '리턴', 결국 가장 상처 입은 건 시청자

이은지 기자입력 : 2018.02.13 09:54:26 | 수정 : 2018.02.13 09:54:35

배우 고현정과 제작진의 불화로 SBS 수목극 ‘리턴’에서 고현정이 하차하고 박진희가 주인공으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하차설이 불거진 지 6일, 거듭된 폭로전과 논란에 이미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했죠.

‘리턴’의 주인공 교체는 해프닝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7일 한 매체의 보도였죠. 최초보도에 인용된 SBS측 멘트에 따르면 고현정은 그간 제작진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꾸준히 문제를 일으킨 끝에 촬영 거부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거기에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져 논란이 커졌죠. 결국 8일 SBS측은 긴급회의 후 “고현정과 함께하기 어렵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고현정 측도 제작진과의 불화를 인정하며 하차에 관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죠.

그러나 주동민 PD의 폭행설에 관해서는 반박했습니다. 고현정은 “폭행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으나 SBS 측은 “가해자는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폭행일 수 있다”며 폭행설을 이어갔죠. 덧붙여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는 관계자 인터뷰를 이어나가며 ‘리턴’의 주인공 교체 원인을 고현정에게 미뤘습니다.

거듭된 SBS의 폭로전에 태도를 바꾼 것은 시청자들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은 ‘리턴’ 게시판에 고현정의 하차를 반대하는 글을 1000여개가 넘게 게시하며 SBS측의 폭로전 양상에 항의했죠. 이틀 동안 원인을 고현정에게 미루면서 SBS측이 증거 없는 폭로를 몇 번이나 거듭하는 모습이 고깝다는 것입니다. 덧붙여 고현정이 그간 작품을 해오며 스태프들을 알뜰히 챙긴 모습 등이 재조명되기도 했죠.

가장 큰 역풍은 자신을 익명의 관계자라고 밝힌 네티즌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스태프 인증 사진과 함께 “주동민 PD가 고현정의 외모를 지적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을 게재하며 일어났습니다. 해당 네티즌은 “주동민 PD가 촬영 시작 후 고현정의 외모를 지적하며 그 앞에서 기사에 달린 악성 덧글을 읽어주는 등 괴롭힘을 가했다”고 말했죠. 덧붙여 배우 윤지민은 고현정을 두둔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밖에도 또 다른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고현정이 대사를 외우지 못해 프롬프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연료를 70% 선지급 받았다는 보도도 이어졌죠. 진위 여부 확인이 안 된 가운데 고현정이 있는 법정신 촬영 현장에 프롬프터가 있는 증거 사진까지 공개됐지만 SBS는 출연료 선지급도, 프롬프터 사용에 관해서도 명확한 입장 없이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고현정 측은 이미 “향후 어떤 소문이나 루머에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참이어서 해당 소문에도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를 이대로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결국 ‘리턴’ 측은 지난 12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희가 최자혜 역으로 전격 합류한다”며 “심사숙고 끝에 최자혜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베테랑 연기 공력을 지닌 박진희를 섭외했고, 박진희 역시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조심스러운 결단을 내리면서 최종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희 역시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죠.

박진희의 첫 촬영은 오늘인 13일입니다. 진흙탕 폭로전은 박진희의 합류로 잠시 소강된 상태죠. 박진희는 오는 14일 방송될 15, 16회에 깜짝 등장한 이후 '리턴' 17, 18회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시청자들은 예전과 같이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리턴’을 볼 수 있을까요. 고현정 측도, SBS도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청자”라고 밝혔지만 결국 주인공 하차로 가장 상처를 입은 것은 시청자들입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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