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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가을산행 시 독버섯 주의하세요”

어릴 때 식용버섯과 구분 어려워… 최근 7년간 10여 명 사망

김희정 기자입력 : 2017.09.13 14:52:56 | 수정 : 2017.09.13 15:28:52

버섯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인 독우산광대버섯. 경상북도 제공.

 

매년 추석을 앞두고 독버섯 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고 습기가 풍부해 버섯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지면서 독버섯을 포함한 다양한 버섯들을 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추석 벌초나 가을등산을 갔다가 식용버섯과 모양이 유사한 독버섯을 채취·섭취하는 성묘객과 등산객들이 있다.

독버섯은 화려하고 탐스러워 눈길을 끌기 쉽고, 일부 독버섯은 어릴 때 일반 식용버섯과 그 모양새나 색깔이 비슷하며 냄새도 독하지 않아 식용 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

국내 야산에는 식용이 가능한 버섯과 함께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마귀광대버섯, 화경버섯, 노란다발버섯 등 60가지 이상의 독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버섯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인 독우산광대버섯은 어릴 때 작은 달걀모양이고 성장하면 백색의 대와 갓이 나타나 갓버섯이나 식용버섯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 외 개나리광대버섯(독버섯)은 꾀꼬리버섯(식용)으로, 노란다발버섯(독버섯)은 개암버섯(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는 일이 생기고 있다.

독버섯은 먹은 뒤 6~8시간 후면 구토나 설사, 근육경련, 환각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잘 모르는 버섯은 함부로 채취하지 말아야 하며, 주변에서 만나는 야생버섯 대부분은 독버섯으로 의심하고 먹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조우식 박사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공재배버섯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채취한 다양한 식용버섯의 이용이 늘고 있어 독버섯 중독 사고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버섯재배농가에서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등 우수한 품질의 버섯이 많이 생산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버섯을 먹었을 때는 소금물로 토해내고 즉시 병원으로 가고, 독버섯의 종류에 따라 작용하는 독성분이 다르므로 먹은 버섯을 꼭 가지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7년 동안 30여명이 독버섯을 섭취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이 중 10여 명이 사망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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